닌자 어쌔신

가수 비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얼떨결에 본 영화였는데,,, 왠지 숙연해지는 이 기분이라니,,,

정지훈이라는 배우가 몸으로 보여주는 열정, 그 하나만으로도 가슴이 벅찼던 영화.
스토리는 단순하고 아직 그의 연기는 미숙하지만, 그가 온몸을 다바쳐 보여준 액션은 심지어 숭고한 기분마저 느끼게 한다.

 
by 바람좋아 | 2009/11/28 23:11 | 트랙백 | 덧글(0)
외등_박범신

결혼하자,우리......
그가 그 말을 내게 처음 한 게 언제였던가.
5년쯤 전인 것도 같고 10년쯤 전인 것도 같았다. 내가 자나깨나 오빠라고 부르는 다른 남자에의 목마른 그리움으로 사는걸 가장 가까이 지켜보면서도, 내가 자신을 닮은 아이 하나 낳아 함께 기르는 꿈을 결코 포기하지 않은 남자의 고통과 자기 분열을 내 어찌 모르랴. 내가 이곳에 와 머물겠다는 말 때문에 지금 이 순간 그가 받아 씹어야 하는 배신감도.



나는 병원을 나왔다.
해가 지고 있었다. 갑자기 오한을 느꼈다. 나는 한 차례 부르르 몸을 떨고 가로를 따라 걷기 시작했다. 좋은 세상이라는 말이 내 귓가에 굴껍질처럼 달라붙어 있었다. 내겐 아직도, 여전히 험한 세상이지만 원장에겐, 그리고 서산댁에겐 지금이 참으로 좋은 세상이었다. 그들은 우리 민족 모두가 유랑의 삶을 살던 시대에서부터 그들의 인생을 출발시키고 있었으므로.
끔찍한 세월이었어.
원장의 말이 계속 나를 따라왔다.

by 바람좋아 | 2009/11/28 23:06 | 트랙백 | 덧글(0)
사랑은 아름다워라_오천석
아버지는 글을 몰랐다. 문맹자가 거의 없는 오늘날 아버지가 겪었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중략...
나는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전보를 받았다. 예의 그 심장마비 때문이라고 했다.
장례식엔 나 혼자 돌아와 참석했다. 의사 그린씨가 유감을 표했다. 그는 좀 괴로워하고 있었다. 그 날도 그가 처방을 써 줘서 아버지가 약국에 가 약을 지으셨다는 것이다. 그런데 여지껏 그 약병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그 니트로글리셀린 약만 있었다면 아버지는 도움을 청할 때까지 버틸 수 있어 돌아가시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장례식이 시작되기 한 시간 전, 나는 아버지가 쓰러지셨다는 마당가 바로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슬픔이 북받쳐올라 나는 아버지가 숨을 거두신 그 땅을 손바닥으로 훑어 보았다. 내 손가락에 딱딱한 게 닿았다. 반쯤 묻힌 벽돌이었다. 나는 무심포 그 벽돌을 들어 팽개쳤다. 그랬더니 그 아래 부드러운 땅 속에 콱 박혀 있는 약병이 보였다. 뚜껑이 꼮 잠긴 채 알약이 가득 들어 있는 플라스틱 병이었다. 약병을 집어드는 내 눈엔 아버지가 뚜껑을 열려고 애를 쓰다 못해 필사적으로 벽돌로 약병을 깨려고 했을 장면이 떠올랐다. 아버지의 크고 따뜻한 손이 죽음과의 싸움에선 그토록 맥없이 패배한 까닭을 알고 나니 분통이 터져 미칠 지경이었다. 약병 뚜껑엔 이런 글이 쓰여 있었던 것이다.

어린이 손이 닿지 않게 되어 있는 안전 뚜껑, 눌러서 돌리셔야 열립니다.

나중에 듣고보니, 약사는 공교롭게도 바로 그 날부터 새로운 안전병을 쓰기 시작했다는 것이었다.
나는 어리석은 짓인줄 알면서도 시내로 나가 제일 좋은, 가죽표지의 사전과 순금 펜 세트를 샀다. 그리고 아버지의 명복을 빌면서, 따뜻하고 충실했던손, 그러나 글자를 못 썼던 그 손에 그것을 쥐어 드렸다.
by 바람좋아 | 2006/08/22 22:54 | - memo | 트랙백 | 덧글(0)
한없이 자유로워 보인다.
TOHOSHINKI 1st LIVE TOUR 2006 Heart,Mind and Soul (in japan)
by 바람좋아 | 2006/08/21 17:26 | 트랙백 | 덧글(0)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언젠가 그를 사랑하지 않는 날이 올거야."
베르나르는 조용히 말했다.
"그리고 언젠가는 나도 당신을 사랑하지 않겠지.
우린 또다시 고독해지고, 그냥 흘러간 1년의 세월이 있을뿐이지."

프랑소와즈 사강_한 달 후 일년 후 中

다시 혼자 남은 조제의 반의반쪽짜리 생선과 여전한 다이빙 그리고 인도를 달리는 뒷모습. 아 조오타.



이누도 잇신..
by 바람좋아 | 2006/08/06 22:45 | 트랙백 | 덧글(0)
Beautiful thing


It's feel like beautiful thing
달의 그림자 아래 선 나
귓가에 맴도는 바람
나를 어디로 데려갈까

하얗게 밤을 유영하듯,
구름을 걷는 영혼
새벽이 찾아올 때까지,
밤이 잠들 때까지

Time of love, 오, 나의 삶에
허락된 날은 언제일까

이 세상 그 어떤 것도, 아름답지 않은 건 없어
삶은 모든걸 알아 가기에는 너무 짧은 여행인 걸

계절은 또 오겠지만, 시간의 강도 흘러
희미한 세상 빛은 기억만 남게 되고

하루를 난 감사하며, 작은 기도의 손을 모아
거짓에 가려진 모든 것을 사랑하게 하소서
by 바람좋아 | 2006/07/29 21:46 | - music | 트랙백 | 덧글(0)
by 바람좋아 | 2006/07/23 23:10 | - TVXQ | 트랙백 | 덧글(0)
그는
그는 아주 커다란 울타리안에 아무렇게나 키워지는 양같았다.
자유롭고 풍족하지만 결국 갇혀있다.
by 바람좋아 | 2006/07/23 23:01 | - memo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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